응얽 오늘 광기로 피씨방에서 코딩하다가
퇴근 찍기 전에 글쓴다.
오늘은 수강신청, 노트북 충전선 고장 때문에
매우 정신없고.. 나를 광적으로 일하게 만들었다.
3일차 요약 : 진정한 공학도,
개발자가 되기 위해서는 공부의 끝이 없다.
수강신청 준비

8시 수강신청을 위해
6시반에 알람도 안 듣고 일어났다.
전날 3시 정도에 잤던거 같은데
이정도면 선빵했다!

수강신청 약 20분 전에 피씨방 도착
학교 근처에는 사람 붐빌텐데
경기도에 있으니 그럴 일이 없네 ㅎㅎ
그건 참 좋았으나..

자동신청한 2과목 빼고는 하나도 원하는걸 못 주웠다.
난 전공 처돌이라서 전공이 가장 중요한데!!!
듣고 싶은 전선 둘다 못 집어서 많이 슬펐다..
매크로 돌려도 이번에 바뀐 제도 때문에
잘 안 주워진다. 하
(무슨 수강신청 창을 누르는데
창이 하얘서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바뀐 페이지 진짜 마음에 안 들어ㅡㅡ)
등원

슬픈 마음을 뒤로 하고 차 시간에 맞게 등원을 했다.
경기도 처음 올 때부터 느꼈는데
여기 공기가 좀 탁한 느낌이 있다.
뭔가 흐려!
처음에 내 눈이 이상한 줄 알았는데
공기가 좋지 않은걸로^^
(게임 테크트리, 프로그래밍 언어 테크트리 등
관계도가 매우 마음에 들었던 사진은 내 갤러리에 ㅎㅎ)
게임 테크트리는 게임을 개발하기 위해서
학문적으로 어떤 것을 알아야하는지
커리큘럼을 볼 수 있었던 수업이었다.
그걸 보고 느낀건 대학에서 왜 혼자서
공부해야할 것들이 많은지에 대해 깨달았다.
공부해야할 것들이 진짜 많은데
그걸 수업 시간에 어떻게 다 알고 이해하겠어..
그래서 공부 좀 열심히 했어야 했는데
난 시험을 치기 위한 공부밖에 안 해서
과목에 주제들이 담긴 의미와
과목 간의 연결을 짓지 못했다.
(사실 제대로 이해도 못 했다)
내가 배웠던 내용들을
한 번 연결하는 시점이 필요한데
이번 방학도 알바, 동아리 프로젝트 등
여러가지 하느라 벌써 2월 중순이 다가오고 있다 ㅠㅠ
자질구질 한거 다 버리고
공부에 올인하고 싶어서
게임 인재원 들어가고
싶은 마음도 있는거 같다.
수업 마지막으로 나에 대한 테크트리를
그려보라는 과제를 받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수업을 들으면서
나 자신에 대해 솔직해져야하는데
솔직히 그걸 잘 했으면
내가 무엇을 공부해야하지 알지 않았을까?
그래서 이번 과제는
내가 배운 것들을 나열해보고
어느 정도까지 제대로 이해했는지 체크한 후
왜 이렇게 전공을 대충 공부하게 됐는지
원인을 생각해보려고 한다.
(뜬금포로 여기 밥 맛있다!
근데 오늘 생선까스 2개는 너무 욕심이었다 흑)
하원

집 오는 길에 바람개비가 예뻐 보여서 하나 찍었다.
1시간정도 자다가 빨래 돌리고
어제 과제를 마무리했다.
이후 알고리즘 문제 하나 도전했다가
시간 초과에서 막혔다.
시간 복잡도를 계산할 때인데..
시간 복잡도 계산이 가장 머리 안 돌아간다.
난 기초가 비었얼..

오늘 저녁은 고시원 주방에 있는
진라면 끓여 먹었다.
저녁 돈 굳었다 오예~!
근데 라면 잘 안 먹고 먹을 때마다
컵으로 계량하는데
컵이 없으니까 물양을 잘 모르겠더라
뭐 내 입맛에는 맞았으니까 ㅎㅎ
노트북 사건의 시작
오늘 진짜 어마무시한 일이 있었는데..
고시원에 의자가 없어서
침대에서 코딩을 주로 하는데
바로 옆에 콘센트가 붙어 있다.
허리가 계속 굽으니까
벽에 대고 코딩 했는데
충전기 부분에 내 등이 닿았는지
충전선이 조금 꺾인 느낌이었다.
별 일 없겠지 했는데
노트북 충전이 안 되는 것이다..
안 돼.. 나 할 일 매우매우매우 많은데.....


고민하다가 인터넷으로 시켰는데
생각해보니까 근처에 홈플러스가 있는 것!
얼른 달려가서 100W짜리 충전선이 있길래 하나를 샀다.


근데 케이블 산 것도 충전이 안 돼서
다시 가서 다른 거 샀는데도 안 됐다.
노트북 재부팅 하니까 파워 부족하다고 뜨더랑..
그렇다.
이 케이블들은 노트북 충전을 할 수 없었나 보다..
선 굵기가 내 노트북 충전선보다 얇아서
설마 했는데 설마가 현실이 되어 버렸다.
하 그래서 쿠팡 멤버십까지 가입해서
하나 빨리 주문했다.
내일 바로 와야 이 피씨방 생활을 청산할 수 있는데 ㅠ
눈물의 피씨방행


노트북선 주문하고 내일 회의 있어서
급하게 피씨방 와서
코딩이랑 이것저것 하다보니까 왜 벌써 4시지?
여기 와서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니까
슬슬 몸이 피곤한게 느껴진다.
사실 오늘 해야하는거 못 한거 있는데
그거까지는 못 챙길거 같다.....
기회 놓치면 안 되는데!!
일단 자고 일어나서 또 발악하며 살아봐야겠다.
오늘은 노트북과 수강신청 때문에 너무 슬픈 날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일도 많이 못 해서 슬프다..
내가 하는 일이 많나?
재밌는게 많아서 하고 싶은게 많은걸 어떡해~~
-3일차 프리스쿨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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