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7에 작성한 글
출근길엔 니체, 퇴근길엔 장자
읽은 기간: 24.09.13~24.09.22 (10일 +a = 약 20일)
- 7월에 읽다가 출장 때문에 잠시 중단함
총평
현실에서 느끼는 불편한 느낌을 철학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
서양철학은 나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은 거 같고 동양철학은 좀 더 나답게 살기 (정확히는 예를 다하는 것)에 집중된 거 같다.
동기
철학을 좋아해서 읽었다. 그리고 직장인이라서 제목에 이끌려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점
[걱정] 하이데거
걱정하는 것을 살펴보면 내 가치관을 살펴볼 수 있다. 걱정하기에 나다워질 수 있는 것이다. 걱정에서 벗어나려면 일상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 죽음을 대면하는 것이 필요하다. 죽음을 대면함으로써 진정 내가 원하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를 반복하다 보면 원하는 방향대로 갈 수 있을 것이다.
[불안] 사르트르
자유롭기에 불안을 느낀다. 선택하면 미래가 바뀔 거 같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직 내가 다 져야 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다행인 것은 우린 그 자체로 자유롭다는 것. 선택이 잘못된 거 같더라도 그 상황에서도 우린 '선택'할 수 있다.
[공포] 마르크스
출근의 공포 대한 내용.
노동의 의의가 인상 깊었다. 내가 일을 대하는 태도와 비슷했기 때문
<노동의 의의>
- 자아실현
- 생산 과정에서 생산자의 자주성
- 노동 결과에 대한 만족감
우린 일을 함으로써 나다워질 수 있다. 고로 일과 나를 너무 분리하지 말자.
[소진] 들뢰즈
소진은 앞으로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태이고 주의하고자 적어본다.
소진이란 실현의 고갈만이 아니라 잠재성 및 가능성까지 고갈된 상태. 완벽하게 통제된 극도로 안정된 삶에 의해 발생한다.
우린 안정을 원하기도 하면서 지금의 삶보다 더 나아지고 싶은 욕심도 가지고 있다. : 자아실현의 충동
소진에서 벗어나려면 규율을 와해하는 것으로 해소할 수 있다고 하는데 나는 이를 내가 가진 완고한 생각이나 습관 등을 약간 비틀어보는 것으로 이해했다.
[짜증] 순자
'비우자'
마음은 항상 어지럽지만, 그 속에서도 고요함을 가져야 한다. 마음이 번잡하기에 짜증이 난다. 마음을 비우고 하나에 집중하다 보면 하나씩 해결될 것이니.... 마음을 비우는 연습을 하자
[자신감] 장자
왜 자신감이 키워드였는지 기억은 안 나는데 기억나는 말은
자신이 자연의 일부임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한발 물러나 전체를 봐야 한다는 구문이 마음에 와닿았다.
느낀 점
사실 책을 읽고 난 후에도 행동으로 안 옮겨져서 마음에 안 들었다. 나도 모르게 짜증이 몸에 배서 짜증 내는지도 모르고 주변 사람이 눈치 보게 틱틱거렸다. 하필 책을 읽고 난 후에서 그런 거라 갑자기 독서가 의미 없게 느껴졌었다. 좋은 책을 아무리 많이 읽어도 이를 직접 실행하지 않으면 그저 눈만 굴린 거라고 할 수 있다. 책에 교훈이 행동으로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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